【앵커멘트】
K리그 선두 수원이 중국 프로팀 상하이와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H조 경기에서 완승했습니다.
수원 공격수 하태균은 해트트릭을 기록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기자】
수원과 상하이는 경기에 앞서 일본 대지진 희생자를 기리며 묵념했습니다.
시즌 초반 2연승으로 K리그에서 선두를 달리는 수원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승전가를 불렀습니다.
대승의 전주곡은 전반 2분 울려 퍼졌습니다.
마토의 크로스를 받은 하태균이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왼발슛으로 상하이 골문을 열었습니다.
전반 43분 염기훈이 현란한 개인기로 '밥상'을 차려주자 오장은이 '숟가락'을 얹었습니다.
선제골의 주인공 하태균은 후반 13분 최성국의 도움을 받아 상하이 골 그물을 다시 흔들었습니다.
하태균은 17분 뒤 2007년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3골을 넣는 해트트릭을 완성했습니다.
부상 악몽을 딛고 8개월 만에 골 맛을 보며 해트트릭의 기쁨까지 누린 하태균.
얄궂게도 경기 막판 통증을 호소하며 실려나가 팬들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 인터뷰 : 윤성효 / 수원 감독
- "기대했던 하태균 선수가 정말 잘해줘서 손쉽게 이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의사 얘기는 급체한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챔피언스리그와 K리그에서 순항한 수원은 두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꿈을 키웠습니다."
한편, 전북도 인도네시아 프로팀 아레마와의 대회 G조 2차전에서 4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수원과 전북은 모두 조 선두로 나섰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