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오는 25일 온두라스전을 대비한 합숙훈련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미드필더 기성용이 팀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전광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곱상하게 생긴 얼굴처럼 섬세한 패스가 돋보였던 기성용.
유럽에서 거칠기로 소문난 스코틀랜드에서 뛰면서 그라운드 장악력까지 겸비한 중원 사령관으로 거듭났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제가 됐든 누가 됐든 한 명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팀의 중심을 잡아줄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고 싶고…."
대표팀의 맏형 이정수는 기성용이 유럽 축구를 경험하면서 한 단계 성장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정수 / 축구대표팀 수비수
- "기술적으로나 유럽에서 뛰다 보니까 기성용 선수가 자신감도 그렇고 신체적으로 몸싸움이나 이런 부분에서 많이 강해졌다고…."
대표팀 공격과 수비의 연결 고리로 활약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기성용.
자체 연습경기에서 이용래와 함께 주전팀 중앙 미드필더로 훈련하면서 경기 장악 능력을 가다듬었습니다.
적극적인 움직임과 감각적인 패스로 태극호의 주전 중앙 미드필더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기성용의 경기력에 합격점을 준 조광래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를 원했던 김정우에게 처진 공격수와 측면 공격수 임무를 맡겼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태극호의 중심을 잡겠다고 선언한 기성용의 활약이 온두라스전의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로 떠올랐습니다. MBN 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