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지난 시즌 우승팀 SK 와이번스가 올 시범경기에서는 최하위를 기록했는데요.
실제로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와 그저 시범경기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SK는 지난주 끝난 시범경기에서 4승8패를 기록했습니다.
승률 3할3푼3리로 8개 팀 가운데 최하위입니다.
시범 경기일 뿐이라지만 SK로서는 3승1무9패로 8위를 한 지난 2002년 이후 9년 만의 시범 경기 꼴찌입니다.
SK는 당시 정규시즌에도 8위에 머물렀습니다.
올 시즌 SK의 약세를 전망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고, SK 김성근 감독도 걱정이 태산입니다.
하지만, SK의 추락을 예상하지 않는 의견도 많습니다.
부상이 많았던 정대현이 완벽한 몸으로 불펜진에 가세했고, 입대로 빠진 나주환의 공백은 베테랑 유격수 박진만이 메웠습니다.
대신 포수 박경완과 정상호의 몸이 정상이 아니고, 선발 투수 송은범도 들쭉날쭉한 컨디션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진만 / SK 유격수
- "그동안 운도 좀 안 좋았는데 올해는 훈련도 많이 했고 몸 상태가 괜찮아서 다시 한 번 골든글러브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꼭 타고 싶습니다."
부자가 망해도 3년은 간다고 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SK가 올 시즌 권좌를 지킬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