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만년 2인자' 꼬리표가 붙은 필 미켈슨이 14년 만에 세계랭킹에서 타이거 우즈를 넘어섰습니다.
LPGA투어에서는 무명 돌풍이 이어졌습니다.
해외 스포츠 소식,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타이거 우즈에 밀려 무려 14년간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를 달고 지내온 필 미켈슨.
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 우승과 함께 지긋지긋한 수식어를 떼게 됐습니다.
미켈슨은 세계랭킹 3위로 세 계단 상승했지만, 타이거 우즈는 5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기 때문입니다.
미켈슨은 PGA 투어 통산 39승과 함께 이번 주 열리는 마스터스 대회에도 청신호를 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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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스코 호수에 빠지는 영광은 무명의 스테이시 루이스에게 돌아갔습니다.
루이스는 L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며 세계랭킹 1위 청야니에 화끈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우리 선수 중에서는 위성미가 6위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했고, 박세리와 김인경은 공동 10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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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관중이 던진 음료수통에 심판이 맞고 쓰러지는 아찔한 상황이 나왔습니다.
팀이 0대 2로 지고 있는데다, 거친 수비로 2명의 선수가 연속으로 퇴장을 당하자 관중이 애꿎은 화풀이를 심판에게 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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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테니스에서는 노박 조코비치가 2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3시간20분이 넘는 혈투 속에 라파엘 나달에 2대 1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올 시즌 나달과의 맞대결에서 두 번 모두 승리한 조코비치는 출전한 4개 대회를 모두 휩쓰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 ilove@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