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마스터스 토너먼트 2라운드에서 '탱크' 최경주가 이틀 연속 공동 3위에 오르며 우승을 향한 질주를 이어갔습니다.
타이거 우즈도 6타를 줄이며, 공동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거스타에서 펼쳐지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열기가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대회 둘째 날에도 '탱크' 최경주의 질주는 멈추지 않았습니다.
전반 2번, 4번, 6번 홀에서 징검다리 버디 쇼를 펼치며 그린을 거침없이 누볐습니다.
마지막 18번 홀에서 아쉬운 보기가 나왔지만, 최경주는 전날보다 2타를 더 줄이며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3위를 지켰습니다.
단독선두 로리 맥길로이와는 3타차. 남은 3, 4라운드에서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타수입니다.
▶ 인터뷰 : 최경주 / SK텔레콤
- "대체적으로 스윙을 비롯해 리듬을 잘 타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홀 보기는 했지만, 굉장히 좋은 느낌을 가지고 있어서 내일, 모레 잘 될 거라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전날 최경주와 나란히 3위에 올랐던 양용은은 버디와 보기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습니다.
공동 7위로 4계단 내려앉았지만, 여전히 상위권을 지키며 우승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2라운드에서는 타이거 우즈의 상승세가 돋보였습니다.
전성기 시절 같은 날카로운 아이언샷을 앞세운 우즈는 2라운드에서만 무려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특히 까다로운 홀에서도 핀을 직접 공략하는 공격적인 플레이가 돋보였습니다.
이로써 최경주와 우즈는 3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치며 또 하나의 볼거리를 안겨주게 됐습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