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양현종의 무실점 호투로 SK전 첫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롯데는 9회 이대호의 역전 홈런으로 두산을 꺾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47km의 빠르고 묵직한 직구가 타자의 몸쪽을 파고듭니다.
예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에 타자의 방망이가 허공을 가릅니다.
KIA의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부활했습니다.
7이닝 3안타에 삼진 5개를 잡아내며 선두 SK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의 호투로 SK에 6대 1로 승리했습니다.
▶ 인터뷰 : 양현종 / KIA 투수
- "포수 차일목 선배의 리드가 좋았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한다는 각오로 뛰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타이거즈 좌완 투수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10승 이상)달성하기 위해 열심히 던지고 있습니다."
양현종은 개막 후 2패 뒤 3연승을 달리며 다승왕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KIA는 1회 이범호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고, 3회 김원섭의 적시타로 2대 0으로 앞섰습니다.
김원섭은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시즌 첫 홈런으로 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 인터뷰 : 조범현 / KIA 감독
- "선수들이 똘똘 뭉쳐서 위기를 극복해나가려고 하는 분위기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마운드에서 선발들이 잘 던져주고 있어서 그 힘을 빌려서 한게임한게임 최선을 다해야 할 상황입니다. "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KIA는 자신들의 장점인 선발 야구로 SK전 4경기 만에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부상선수들이 복귀하고 중심타선이 살아나고 있어 마운드가 살아난다면 상위권 도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잠실에서는 롯데가 9회 이대호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두산에 8대 7로 승리했습니다.
넥센과 삼성도 각각 한화와 LG를 제압하고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