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LG전 7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베테랑 장성호가 9회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이상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0대 1로 패색이 짙던 9회 1사 2루.
한화 장성호가 LG 투수 리즈의 포크볼을 힘껏 잡아당깁니다.
타구는 그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 홈런이 됐습니다.
9회까지 숨죽인 한화 팬들을 살린 한방이었습니다.
한화가 장성호의 극적인 홈런으로 LG에 2대 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10승 고지를 밟았습니다.
▶ 인터뷰 : 장성호 / 한화 지명타자
- "앞선 두 타석에서 포크볼에 삼진을 당해서 마지막 타석 결정구는 포크볼이라 생각하고 노렸던 것이 노림수가 적중했습니다.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이기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선발 양훈에 이어 6회 등판한 박정진은 3이닝 동안 1안타 4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LG는 4회 이병규의 우월 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그러나 잔루 8개를 남기는 등 추가 득점 찬스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결국, 8회까지 2안타에 삼진 9개를 잡으며 호투하던 리즈가 9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한화전 8연승에 실패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한화는 LG전 7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순위는 여전히 8위지만 타격이 살아나고 있어 분위기 반전이 기대됩니다."
한편, 광주와 부산, 대구에서 열릴 예정이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