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두산전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삼성 카도쿠라는 완봉승으로 한·일 통산 100승을 자축했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산이 6대 2로 앞선 6회.
한화 선두타자 이대수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이희근의 중전 안타와 상대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합니다.
이어 이여상의 좌익수 희생플라이와 정원석과 추승우의 연속 안타로 단숨에 역전을 합니다.
두산이 6회 말 김동주의 1타점 동점 2루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자 7회 이여상의 중전 안타로 기어이 다시 역전에 성공합니다.
3안타로 공격을 이끈 톱타자 강동우는 8회 좌중간 안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 인터뷰 : 강동우 / 한화 1번 타자
- "출루율도 별로 안 좋고, 도루도 많이 해야 하는데 팀내 고참으로서 부끄러운 면이 있습니다. 그런 면에서 감독님이 저를 믿고 기용해주시는데 그에 보답하는 게 선수가 아닌가 싶습니다."
좌완 박정진은 6회 2사 1·2루의 위기에 등판해 9회까지 무실점으로 두산을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 인터뷰 : 한대화 / 한화 감독
- "선발 투수가 일찍 강판 돼서 어려운 경기를 했습니다. 박정진 선수가 일찍 올라와서 오래 던졌는데 아주 좋은 투구를 해줘서 (그것이)승리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5월에만 4승 10패로 부진한 두산은 2008년 5월 3일 이후 처음으로 4위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한화는 모처럼 선발 전원 안타로 두산전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순위는 여전히 최하위지만 5월에만 7승 8패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구에서는 한·일 통산 100승을 기록한 카도쿠라의 완봉 역투를 앞세워 삼성이 넥센에 승리했습니다.
KIA와 SK도 각각 LG와 롯데를 꺾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