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넥센을 8연패에 빠뜨리며 4연승을 달렸습니다.
서재응이 완벽한 제구력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재응의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릅니다.
최고 구속은 143km로 빠르지 않았지만 타자가 공략하기 어려운 코스와 허를 찌르는 볼 배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슬라이더와 투심 역시 예리한 각도로 떨어지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습니다.
6이닝 중 4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을 만큼 상대의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서재응은 6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에 삼진 5개를 잡는 완벽한 투구로 시즌 첫 승을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서재응 / KIA 투수
- "1승을 한다기보다는 최대한 선두타자를 출루시키지 않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동료가)타격과 수비에서 1승을 안겨주려고 열심히 한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
KIA는 김주형이 넥센 선발 문성현에게 2회 투런 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이어 김선빈의 좌전안타로 한점을 추가했고 5회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 달아났습니다.
6회에는 안치홍의 솔로 홈런으로 넥센의 추격을 벗어났습니다.
▶ 인터뷰 : 안치홍 / KIA 내야수
- "지난해에는 제가 아픈 부위도 많아서 출루에 중점을 뒀었는데 올해는 맞추는 것보다 강하게 돌리는 스윙을 할 생각입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마운드는 무너지고 타선은 침묵했습니다. 넥센은 KIA와의 3연전 내내 라이브 배팅까지 쳤지만, 또다시 패하며 창단 후 최다 연패에 빠졌습니다."
한편, 잠실에서는 LG가 연장 12회 말 터진 정성훈의 적시타로 두산을 꺾었어, SK도 연장 접전 끝에 한화를 제압했습니다.
사직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삼성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