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두산을 누르고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양 팀에서 총 13명의 투수가 등판하고 경기 시간만 4시간이 넘는 그야말로 혈투였습니다.
이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점과 역전, 그리고 재역전이 이어진 화끈한 타격전이었습니다.
1회, 한화가 최진행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습니다.
두산은 2회 말 이성열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한화가 3회 이대수의 석 점 홈런으로 다시 달아나자 두산은 한화의 실책과 정수빈의 2타점 적시타로승부를 뒤집었습니다.
4회와 6회 각각 1점씩 내주며 역전을 허용했지만 7회 최준석의 솔로 홈런과 정수빈의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승부는 9회에 갈렸습니다.
1사 2루에서 한화 오선진의 낫아웃으로 동점을 만들고 강동우의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습니다.
홈런이 없어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를 놓친 최진행이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 인터뷰 : 최진행 / 한화 4번 타자
- "좋은 컨디션이 아니어서 타이밍 잘 맞춰서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배팅하겠다는 생각으로 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9회 1사 2·3루 위기에 등판한 김혁민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막고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 인터뷰 : 김혁민 / 한화 투수
- "처음 승리할 때보다 더 좋았습니다. 감독님이 올라오셔서 점수 줘도 된다고 부담없이 던지라고 했는데 그렇게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4시간이 넘는 난타전 끝에 승리한 한화는 두산전 3연승을 이어가며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한편, 광주에서는 이범호가 홈런 2방을 터뜨린 KIA가 롯데를 꺾었고 삼성과 넥센도 각각 SK와 LG에 승리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