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통의 강호 서울과 수원이 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전북은 승부조작 파문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대전을 물리치며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K리그 12라운드 소식을 전광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0대 0의 접전이 펼쳐지던 후반 30분.
성남의 간판공격수 조동건의 머리에서 결승골이 터졌습니다.
골 지역으로 달려들던 조동건은 조재철의 크로스를 받아 상대 골문을 열었습니다.
성남은 12분 뒤 추가 골을 터트리며 2대 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김성환의 감각적인 전진 패스를 받은 김진용이 골 사냥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신태용 / 성남 감독
- "오늘 힘겹게 우리 선수들이 이겨서 정말 기분 좋고 참 열심히 온 힘을 다하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성남은 4라운드 부산전 이후 두 달여 만에 승리하면서 부진 탈출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서울이 2연패의 아픔을 겪은 날 라이벌 수원은 1무 5패, 6경기 연속 무승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전반 2분 만에 장원석에게 프리킥 골을 내준 수원.
전반 15분 터진 염기훈의 골로 동점에 성공했지만 17분 뒤 카파제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그동안 인천과의 원정 경기에서 5승5무로 무패를 자랑했던 수원은 처음으로 고개를 숙였고 인천은 3승 2무, 최근 5경기 연속 무패행진의 신바람을 냈습니다.
전북은 이동국의 두 골로 대전을 3대 2로 물리쳤습니다.
전북은 포항을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고, 이동국은 시즌 9호 골로 김정우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 나섰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