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연맹 정몽규 총재가 승부조작 파문과 관련한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몽규 총재는 축구팬에게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전광열 기자!
【 기자 】
네 프로축구연맹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지난주 목요일 긴급 단장회의가 열렸는데요. 오늘은 정몽규 총재가 직접 기자회견을 열었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당시 정몽규 총재가 불참한 것에 대해 비판 여론이 있었는데요.
정몽규 총재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프로축구연맹 수장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정몽규 총재는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K리그의 명예를 걸고 총재가 직접 나서 승부조작 시도와 불법 베팅을 발본색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총재는 "K리그가 비상 상황을 맞았다"고 말하며 축구협회, 정부와 공조해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승부조작 파문에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언급은 피했습니다.
정몽규 총재는 승부조작 파문과 관련해 책임을 통감하고 그 어떤 비판도 달게 받겠다고 말하면서도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또 어떤 경우에라도 축구는 계속돼야 한다며 K리그를 잠정 중단할 뜻이 없음을 밝혔습니다.
【 질문 2 】
총재가 직접 수습에 나서면서 프로축구연맹은 더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죠?
【 기자 】
연맹은 지난 주말 K리그 12라운드 모든 경기에 앞서 감독과 주장 등 선수단 대표가 나서 승부조작을 하지 않겠다는 '클린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연맹은 내일(31일)과 모레 강원도 평창에서 K리그 관계자가 모두 모이는 비리 근절 대책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프로축구 구단 관계자와 사무국 임직원 등 모두 1,200명이 참석하는 자리인데요.
승부조작과 관련한 부정·불법행위의 재발을 막고, 팬들의 신뢰 회복을 다짐할 예정입니다.
연맹 안기헌 사무총장은 승부조작 관련자에 대한 영구제명과 특별조사단 구성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워크숍에서는 불법 베팅 현황을 주제로 한 교육도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프로축구연맹에서 전해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