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포츠계가 떠들썩하다.
프로축구는 승부조작파문으로 얼룩졌고, 야구계는 뺑소니 사망 사고와 유명 야구 선수와 스캔들로 힘들어 하던 아나운서가 자살을 해 논란이 일었다.
이번엔 여자프로 농구에서 감독에게 술자리 강요와 폭언을 당한 사실이 알려지면 또 한 번 스포츠계에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지난 4월 은퇴한 여자 프로농구 선수 김영옥(37·김천시청)은 전 소속팀인 KB국민은행의 정덕화(48) 감독으로부터 술자리를 강요당하고 인격 모독적인 폭언을 들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김영옥은 지난 3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인터넷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시즌 중에도 2~3일 정도 경기가 없을 때면 (여자 선수들이) 나이대별로, 그룹별로 불려나가 술을 마셔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술자리에서 '속이 안 좋아서 못 먹겠다'고 말하면 '사회생활 똑바로 못 한다'며 억지로 먹이는 경우가 허다했다"며 "술을 말려야 할 감독님이 오히려 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정덕화 감독은 술을 억지로 먹인 적이 없다며 반박했다.
정 감독은 "팀의 연패에 빠지거나 하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술자리를 가진 적은 있으나 억지로 술을 먹인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또 폭언과 관련해서는 "정확하게
한편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루 빨리 진상을 밝혀라", "최근 스포츠계가 엉망이다", "사실일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다", "깨끗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게 WKBL에서 진상조사를 해라"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