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US 오픈 챔피언십이 한국시각으로 모레(16일) 밤부터 열립니다.
이번 대회에는 최경주를 비롯해 무려 11명의 한국선수들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합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역대 최다인 11명의 '코리안 브라더스'가 US 오픈에 도전장을 던졌습니다.
아시아 첫 메이저 챔피언 양용은을 비롯해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제패한 최경주가 선두 주자입니다.
또 지난해 일본투어 상금왕 김경태와 재미교포 앤서니 김, 여기에 US오픈 지역 예선을 통과한 배상문과 김대현 등이 이변의 주인공을 꿈꿉니다.
대회에 걸려있는 총상금은 750만 달러, 우리돈 약 81억 원이 걸려있는 '머니 게임'입니다.
그만큼 US오픈 코스도 까다롭기로 악명이 높습니다.
지난 2005년 이후 언더파로 우승한 선수는 타이거 우즈와 루카스 글로버 둘 뿐일 정도입니다.
심지어 5오버파로 우승자가 나온 것도 두 번이나 됩니다.
하지만, 14년 만에 US오픈이 열리는 콩그레셔널 골프장은 한국 선수들에게는 '약속의 코스'입니다.
최경주가 지난 2007년 이곳에서 열린 AT&T 내셔널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에는 재미교포 앤서니 김이 정상에 올랐습니다.
이 때문에 최경주도 "4번이나 5번 아이언과 같은 롱 아이언으로 승부를 보겠다"며 우승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PGA챔피언십과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 이어 US오픈이 다시 한 번 한국 선수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허락할 지 골프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