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실책에 속절없이 무너졌습니다.
LG의 빈틈을 파고든 SK는 주말 3연전을 2승1패로 마쳤습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0-0으로 맞선 5회 초.
LG의 베테랑 포수 조인성이 평범한 희생 번트 타구를 더듬습니다.
SK가 또 희생 번트 작전을 하자, 베테랑 3루수 정성훈이 선행 주자를 잡고 싶은 욕심에 3루로 던져봤지만, 주자는 물론 타자까지 1루에서 살았습니다.
연이은 선배들의 실수에 입단 3년차 유격수 윤진호도 정근우의 타구를 뒤로 빠뜨립니다.
이어 터진 박재상의 2타점 우월 2루타에 박현준이 마운드에서 내려옵니다.
5점을 실점했지만, 자책점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SK는 최다 홀드 기록 경신을 앞둔 정우람 등 철벽 불펜진을 앞세워 6-2로 승리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람 / SK 와이번스 투수
- "매일 대기하고 중간 중간 중요한 순간에 나가야 할 상황이 오니까 아무래도…. 항상 책임감을 느끼기 때문에 비중이 큰 것보다도 항상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 관 / 기자
- "LG의 '토종 에이스' 박현준은 지난달 하순부터 최근까지 등판한 6경기에서 1승에 그쳤습니다. 더불어 LG도 선두권에서 조금씩 밀려나고 있습니다."
한편, 류현진이 최연소, 최소 경기 천 탈삼진을 달성하며 완투한 한화는 두산을 2-1로 눌렀고, 삼성과 롯데는 각각 KIA와 넥센을 꺾었습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