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에 입단하는 지동원이 메디컬테스트를 마치고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며 환하게 웃는 밝은 모습에서 앞으로의 활약을 미리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선덜랜드 입단을 위한 메디컬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돌아온 지동원.
자신을 기다리는 팬들과 취재진을 향해 환한 웃음으로 화답합니다.
3년 계약에 연봉은 11억 원.
지동원은 아직도 꿈의 무대로 생각했던 프리미어리그 입성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지동원
- "테스트를 받고 나서 훈련장이나 스타디움을 돌아보는 것 자체가 믿기지 않고요. 아직도 (모든 것이) 안 믿어지는 것 같아요."
지동원은 "선덜랜드가 자신을 가장 강하게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팀 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자신의 입단에 대한 선덜랜드 감독의 반응이 어땠느냐는 질문에는 "스티브 브루스 감독이 '빠른 시일 안에 보자'고 말했다며,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첫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지동원
- "저 혼자 목표를 위해서 노력하는 게 낫다고 생각을 해요. 저는 아직 신인일 뿐이고, 그렇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편하게 경기하려면 목표설정은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지동원은 일주일쯤 한국에 머물다 영국으로 가서 입단식 등의 절차를 밟을 예정입니다.
오는 8월 시작되는 프리미어리그 2011~2012시즌에서 지동원이 어떤 그림을 그려나갈지, 그의 발걸음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