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최악의 조 편성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으로 가는 길에 빨간 불이 켜졌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7일(한국시각)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AFC하우스에서 실시한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조 추첨 결과 한국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오만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통적인 중동의 강호로 10시간이 넘는 이동거리와 무더운 기후 등 어느 하나 유리한 점이 없다. 홍명보 감독도 2차 예선을 마친 뒤 가장 피하고 싶은 팀으로 사우디를 지목한 바 있다.
중동의 신흥강호 오만도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 오만은 아시아대표팀 경기에서 한국을 두 차례나 꺾을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카타르도 최근 오일머니를 앞세워 귀화선수로 대표 팀을 꾸려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바레인 시리아 말레이시아가 속한 C조에 안착했다. 바레인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일본보다 한 수 아래로 분석된다.
아시아 최종 예선에서 조 1위를 차지하면 런던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2위를 차지한 세 팀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조 2위 중 성적이 가장
아시아지역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역시 0.5장의 자투리를 가진 아프리카축구연맹(3.5장) 지역의 예선 4위 팀과 대륙 간 플레이오프를 펼쳐 마지막 한 장의 주인을 결정한다.
백승기 인턴기자(bsk0632@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