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직 프로축구 선수 46명이 승부조작에 가담했다는검찰 수사 발표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대한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은 침통한 가운데 징계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창원지검이 1차 수사 결과 밝혔던 승부조작 가담 선수는 9명입니다.
이번에 드러난 46명을 더하면 무려 55명이 양심을 팔고 팬을 속였습니다.
충격적인 건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인천·제주·경남 등 검찰이 수사 중인 구단에서 승부조작이 드러나면 가담 선수가 얼마나 늘지 알 수 없습니다.
충격에 빠진 프로축구연맹은 곧바로 징계절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용철 / 프로축구연맹 홍보부장
- "(검찰의) 사건 발표가 났기 때문에 저희 연맹에서는 그 자료를 토대로 해서 곧이어 상벌위원회 개최를 위한 자료조사를 한 이후에 상벌위원회를 조만간 개최할 예정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프로축구연맹의 결정을 지켜보고 징계수위를 결정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축구협회 김진국 전무는 "연맹 상벌위원회가 끝나고 징계수위를 결정할 생각"이라며 "죄질이 나쁜 선수들은 축구계에서 영원히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충격적인 수사 결과에 당혹감을 보이는 축구계는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징계 절차가 끝나는 대로 승부조작 퇴치와 관련한 선수 교육에 집중합니다.
구단별 방문 교육 계획도 세웠습니다.
축구협회는 이달 중순 내셔널리그와 챌린저스리그 지도자를 모두 불러 승부조작에 대한 집중 교육을 진행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