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의 김태균이 계약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한국으로 복귀합니다.
허리 부상이 주된 원인입니다.
김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던 김태균이 한국으로 복귀합니다.
김태균은 지난 2009년 말 지바 롯데 구단과 3년간 최대 90억 원에 이르는 계약으로 일본에 진출했지만, 결국 부상으로 일본 생활을 접었습니다.
허리 통증 치료 차 지난달 귀국한 김태균은 부상이 길어지면서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자신이 직접 계약 해지를 구단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지바 롯데의 4번 타자로 타율 2할6푼8리, 홈런 21개, 92타점으로 팀을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끌었지만, 올해는 부상 때문에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또 유독 외국인 선수에게 냉혹한 일본 특유의 야구 문화에도 고전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균 / 전 지바 롯데(2010년 11월)
- "일본에 계속 있으면서 한국 선수들도 많이 보고 싶었고 한국 선수들과 9년 동안 뛰다가 일본에 가게 됐는데 사실 많이 그리웠던 게
내년에 국내에 복귀하는 김태균은 KIA 이범호처럼, 자유계약 선수가 됩니다.
다만, 원소속팀인 한화 외에 다른 구단 유니폼을 입으려면 해당 구단이 한화에 18억 9천만 원을 지급하거나, 선수 1명과 12억 6천만 원을 내야 합니다.
MBN뉴스 김관입니다. [ kwan@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