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두산을 꺾고 선두 삼성을 바짝 추격했습니다.
이종범이 무려 4안타로 팀 공격의 선봉에 섰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성기 모습 그대로였습니다.
이종범은 1회부터 좌익수 방향 2루타로 두산 선발 이용찬을 괴롭혔습니다.
KIA는 1회 이종범의 안타로 만든 찬스에서 안치홍의 2루타로 2점을 뽑고, 김주형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습니다.
이종범은 2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내야 안타로 출루했습니다.
6회 다시 좌전 안타를 터뜨린 이종범은 두산이 1점 차로 추격한 8회, 다시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터뜨려 대량 득점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이종범은 6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베테랑이 무엇인지 증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종범 / KIA 외야수
- "예전같이 스피드나 순발력으로 치는 스타일보다는 나이가 있으니 어떻게든 빠른 공을 치려고 배트를 짧게 잡고 치는 것이 주효한 것 같습니다."
안치홍과 김주형은 6타점을 합작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습니다.
불펜 손영민은 선발 트레비스가 4이닝 만에 내려간 마운드에 올라 3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승리투수가 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잠실구장에 바람이 불었습니다. 이종범이 2010년 7월 이후 1년 만에 4안타로 폭발하며 KIA는 두산을 대파하고 선두 삼성을 반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습니다."
두산은 양의지의 홈런으로 KIA를 추격했으나 불펜이 무너지며 4연패의 부진에 빠졌습니다.
공동 4위 LG, 롯데와의 승차도 6경기로 벌어졌습니다.
한편, 선두 삼성을 넥센을 꺾고 1위 자리를 지켰고 4위 싸움 중인 LG와 롯데도 각각 승리를 추가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