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협상에 어려움을 겪는 축구대표팀 주장 박주영이 개인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혼자서 훈련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경기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집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에서 뛰는 태극전사들은 일본과 원정 친선경기 준비를 위해 경기 이틀 전인 오는 8일에야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소속팀 일정 때문에 경기를 코앞에 두고서야 태극호에 오르는 동료와 달리 박주영은 일찌감치 귀국했습니다.
소속팀 모나코가 참가하는 프랑스 2부리그 시즌이 시작됐지만, 지난달 31일 귀국해 다음 날부터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개인훈련을 합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대표팀 감독
- "지금 혼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데 상당히 컨디션에 대해서 불안한 생각을 하고 있고 자신도 좀 더 일찍 한국에 들어와서 개인적인 훈련을 우리 코치진과 같이 할 수 있는 걸 요청했고…."
박주영은 당분간 대표팀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받고 경기도 소화하지만, 일본전이 끝나면 다시 모나코로 돌아가 이적할 팀을 찾을 때까지 혼자 훈련합니다.
▶ 인터뷰 : 최진한 / 경남FC 감독
- "개인훈련은 경기력 유지에 힘들므로 우리 박주영 선수가 이적할 팀을 빨리 찾아서 팀에 합류해서 훈련했으면 좋겠습니다."
이적협상이 잘 안돼 박주영과 비슷한 길을 걸었던 안정환과 이근호는 이후 경기력 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며 한동안 부진에 빠졌습니다.
조광래호의 대들보인 박주영의 개인훈련이 길어질수록 대표팀의 월드컵 3차 예선 준비에도 먹구름이 짙어집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