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에서 대한항공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2점을 올린 김학민은 대회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한항공과 우리캐피탈이 초반부터 탐색전 없이 강한 기싸움을 벌입니다.
우리캐피탈은 24대 23에서 세트를 마무리할 공격을 김정환에게 맡겼지만, 김학민에게 저지당했습니다.
분위기를 가져온 대한항공은 이후 김학민의 시간차(25점째)와 이영택의 블로킹을 앞세워 1세트를 따냈습니다.
치열했던 1세트에 비해 2세트와 3세트는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경기로 진행됐습니다.
결국, 세트스코어 3대 0으로 대한항공이 우리캐피탈을 눌렀습니다.
▶ 인터뷰 : 신영철 / 대한항공 감독
- "범실을 줄이면서 서브와 블로킹을 연습했던 대로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기 전 선수들에게 말했습니다."
김학민은 빈틈이 보일 때마다 후위공격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6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보였습니다.
22득점을 올려 승리의 일등공신이 된 김학민은 대회 MVP까지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학민 / 대한항공 라이트
- "겨울리그를 수월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고, MVP는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제가 받은 것으로 생각합니다."
우리캐피탈은 모든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우승을 노렸지만 대한항공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대한항공은 지난 2007년에 이어 컵대회에서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비록 우리캐피탈은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팀 해체 위기 속에서 강한 정신력을 발휘했습니다."
한편, 여자부 결승에서는 도로공사가 인삼공사를 3대 2로 누르고 정상에 올랐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