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이제 이틀(27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전 세계의 눈길이 쏠리는 남자 100m의 세계기록 보유자 우사인 볼트가 대회 2연패를 자신했습니다.
대구에서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우사인 볼트 / 100m 세계기록 보유
- "세계 신기록보다는 세계 최고가 되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가 100m 타이틀 방어를 선언했습니다.
대구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장.
볼트가 특유의 익살스런 움직임으로 들어섰습니다.
볼트는 지난해 허리와 아킬레스건을 다쳐 올 시즌 최고 기록이 9초88로 7위에 그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육상 역사상 처음으로 100m와 200m 세계 기록을 동시에 갈아치운 '번개'는 대회를 앞두고 긴장하거나 걱정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다만,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기록보다는 정상의 자리를 지켜 육상의 전설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우사인 볼트 / 100m 세계신기록 보유
- "단거리에서 2연패를 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이 노력해야 전설이 될 수 있고, 전 전설이 되고 싶습니다."
2009년 베를린 대회에서 100m와 200m, 그리고 400m 계주에서 3관왕에 오른 볼트는 '세계선수권대회 3관왕 2연패'에 도전합니다.
한편, 볼트의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인 자메이카 동료 아사파 파월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은 채 에이전트를 통해 100m 출전 포기의사를 전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타이슨 게이의 불참에 이어 팀 동료 아사파 파월까지 컨디션 난조를 겪는 가운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는 순조롭게 경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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