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와 4위 싸움으로 관심을 끈 롯데와 SK의 경기는 연장 12회까지 갔지만, 무승부로 끝났습니다.
LG는 정성훈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두산에 역전승했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0대 2로 뒤진 SK가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습니다.
한방이 절실했지만, 고원준에게 두 명의 타자가 삼진으로 물러나고, 박진만의 타구가 3루수 황재균의 호수비에 걸려 점수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롯데가 도망가지 못하자 SK가 반격을 시작합니다.
4회 말 정상호의 내야땅볼로 한점을 따라붙은 뒤 5회 말 김강민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립니다.
양팀은 불펜투수의 호투와 끈끈한 수비력을 보이며 9회까지 한 치의 양보 없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SK는 연장 10회 말 대타 권용관이 우중간 2루타로 출루하며 경기를 끝낼 기회를 맞았습니다.
하지만, 김연훈의 보내기 번트는 포수 강민호 앞에 떨어졌고, 3루로 달리던 주자는 아웃됐습니다.
이어 김강민의 타구는 유격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갔고, 순식간에 이닝이 마감됐습니다.
총 10명의 투수가 마운드에 올라 총력전을 펼친 끝에 경기는 2대 2로 끝났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한국프로야구에도 가을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팀들은 포스트시즌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매경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LG는 두산에 역전승하며 4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삼성과 한화는 각각 KIA와 넥센을 이겼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