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은 곱상한 얼굴로 소녀팬들에게 인기가 많은데요.
대표팀 안에서의 별명은 뜻밖에 '싸움닭'이라고 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성용이 아이처럼 환하게 웃으며 훈련을 시작합니다.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되자 소년은 전사로 변합니다.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수비 훈련에 나서고, 몸을 사리지 않고 헤딩 연습에 집중합니다.
장기인 킥은 더욱 날카롭게 가다듬습니다.
기성용은 책임감이 자신을 변화시켰다고 말합니다.
·
▶ 인터뷰 : 기성용 / 셀틱·대표팀 미드필더
- "조금 피곤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해외파들은 책임감을 느껴야 합니다. 더 많이 뛰고 더 많이 희생해서 대표팀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 70여 일 동안 13경기에 나선 기성용.
허벅지에 '과부하'가 걸렸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 셀틱·대표팀 미드필더
-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쉰다고 낫는 것도 아닙니다. 경기에 나서는 데 지장은 없습니다."
시즌 초반이지만 골 4개와 도움 2개를 기록하며 스코틀랜드를 정복한 '싸움닭' 기성용.
폴란드전과 UAE전에서도 중원을 장악하며 경기를 지배할 각오입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기성용을 비롯한 해외파와 국내파가 처음 손발을 맞추면서 대표팀은 이번 2연전 승리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