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윤석민의 호투로 SK를 제압하고 1차전에서 승리했습니다.
역대 20차례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경우는 무려 18차례입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KIA가 1대 0으로 앞선 채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9회 초.
KIA 차일목의 타구가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갑니다.
1차전 경기뿐 아니라 준플레이오프 향방을 가르는 화끈한 만루홈런이었습니다.
KIA는 차일목의 만루 홈런으로 SK를 5대 1로 완파하고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승리했습니다.
단기전에서 가장 중요한 첫 경기를 잡은 KIA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습니다.
▶ 인터뷰 : 조범현 / KIA 감독
- "1차전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입니다. 이번 준플레이오프 잘 치러서 한국시리즈 진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마운드에서는 정규시즌 투수 부문 4관왕 윤석민의 호투가 빛났습니다.
150km의 직구와 스트라이크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슬라이더로 SK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9회 SK 대타 최동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고 아쉽게 완봉에는 실패했지만 2005년 한화 문동환 이후 6년 만에 준플레이오프 완투승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윤석민 / KIA 투수
- "직구·슬라이더·체인지업 모두 잘 됐습니다. 초반에 힘이 들어가서 고전했는데 나중에 밸런스를 찾으면서 다 만족하게 됐습니다."
SK는 7회 무사 1루에서 보내기 번트가 KIA 호수비에 걸려 병살이 되는 등 특유의 세밀한 플레이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역대 20번의 준플레이오프에서 1차전 승리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가능성은 90%입니다. KIA가 시리즈 우승의 9부 능선을 넘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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