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청야니가 LPGA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최나연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한국 선수들의 LPGA 통산 100승은 이번에도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청야니는 최종라운드에서만 보기 없이 5타를 줄이며 세계 랭킹 1위 다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최나연의 끈질긴 추격에도 압박을 느끼지 않고 정확한 아이언 샷과 퍼트를 구사했습니다.
승부처는 265야드의 15번 홀이었습니다.
청야니는 티샷을 바로 그린에 올려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고, 결국 버디를 잡아 최나연을 2타 차로 벌렸습니다.
최나연은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 차로 추격했지만 청야니가 파로 막으며 연장 승부는 불발됐습니다.
결국, 청야니는 최종합계 14언더파로 최나연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6승째를 기록했습니다.
▶ 인터뷰 : 청야니
- "힘들 경기였지만 최선을 다했습니다. 실수를 적게 했고 갤러리들이 응원해줬습니다. 이렇게 많은 관중이 따라온 경기는 아마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린 양수진은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11언더파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지난 7월 US여자오픈에서 유소연이 99승째를 거둔 이후 한국 선수들은 최근 5개 대회에서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 스탠딩 : 전남주 / 기자
- "한국 여자골프는 청야니의 벽에 가로막혀 LPGA 통산 100승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