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전설, 선동열 감독이 16년 만에 고향팀 사령탑으로 돌아왔습니다.
과거 해태 시절의 영광을 재현해 11번째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에 다시 태양이 떴습니다.
선동열 감독이 제7대 KIA 감독으로 취임하며 고향팀으로 돌아왔습니다.
지난 1995년 시즌 후 일본 주니치에 입단하면서 타이거즈 유니폼을 벗은 지 16년 만입니다.
▶ 인터뷰 : 선동열 / KIA 타이거즈 감독
- "광주와 타이거즈는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때 야구공을 처음 잡은 후 타이거즈 감독으로 자리 설 수 있었던 것은 지역 여러분의 성원과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11년 동안의 선수 시절 해태를 6차례나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던 선동열 감독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선동열 / KIA 타이거즈 감독
- "KIA를 어떻게 하면 명문구단으로 만들 수 있을까라는 측면에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11번째 우승은 멀리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타이거즈가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명문 구단이 되도록…"
우승을 위한 첫 번째 단계는 마운드 보강입니다.
특히 중간계투가 약하다는 점을 지적하며 마무리훈련과 전지훈련을 통해 불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타선은 테이블 세터와 중심타선의 작전수행능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팀 쇄신 의지를 전했습니다.
한편, 선동열 감독은 취임식에 앞서 구단과 3년간 16억 4천만 원에 계약을 마쳤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