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선수들의 전용훈련장인 태릉선수촌이 공간협소와 시설 노후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데요.
이를 대신할 진천선수촌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동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드넓게 펼쳐진 들판과 최신식 건물들.
충청북도 진천군 무이산 자락에 국가대표 제2선수촌이 들어섰습니다.
총사업비 1천840억 원을 들인 2년 6개월의 대공사 끝에 수영센터와 사격장·테니스장·육상장·실내조정장이 먼저 개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용성 / 대한체육회장
- "진천선수촌은 국가대표선수들의 요람인 태릉선수촌의 명성을 이어가면서 대한민국 스포츠가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진천선수촌이 문을 열면서 태극전사들이 최상의 시설에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숙소 대부분이 1인실로 만들어졌고, 체력단련장·과학센터·어학실 등 다양하고 체계적인 훈련지원시설도 확충됐습니다.
▶ 인터뷰 : 진종오 / 사격대표팀
- "태릉선수촌보다 시설도 깔끔하고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더욱 열심히 해서 내년 런던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음 달 중순 육상과 조정대표팀 60명 입촌을 시작으로 12개 종목 350명의 선수가 훈련할 수 있게 됩니다.
2017년까지 2단계 사업이 끝나면 37개 종목 1천115명의 선수를 수용하는 세계 최대의 종합훈련장으로 거듭납니다.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신라시대 화랑들이 심신을 단련한 이곳 진천들판에서 세계 정상을 꿈꾸는 태극전사들의 도전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