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프로배구 명문 삼성화재 전·현 외국인 선수들의 자존심 대결에서 가빈이 안젤코를 압도했습니다.
국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09시즌까지 두 차례 삼성화재에 우승을 안긴 켑코 안젤코와 지난 시즌까지 두 시즌 연속 우승컵을 선사한 삼성화재 가빈의 대결은 치열했습니다.
힘을 앞세운 안젤코는 공격에 성공한 뒤 과도한 몸짓으로 상대를 자극합니다.
가빈은 이에 뒤질세라 엄청난 높이의 스파이크 공격으로 맞불을 놓습니다.
동료들의 안정된 수비 속에 가빈은 공격성공률 62%를 기록하며 33점을 올려 23점에 그친 안젤코에 완승했습니다.
3세트 중반에는 연속 두 개의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켜 안젤코의 기를 꺾었습니다.
▶ 인터뷰 : 가빈 / 삼성화재 레프트
- "선수들간 대결이 아니라 우리 팀의 플레이가 좋았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화재는 6연승을 거뒀고, 켑코는 5연승이 좌절됐습니다.
▶ 인터뷰 : 신치용 / 삼성화재 감독
- "안젤코는 우리 팀에 2년간 있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이 (안젤코가) 어떤 스타일의 공격을 하고, 어떤 걸 좋아하는지 압니다. 적절하게 대비한 것 같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삼성화재는 6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쳤습니다. 별다른 전력 누수가 없어 당분간 독주 체제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자부에서는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인 54점을 기록한 몬타뇨의 인삼공사가 현대건설에 3대 1로 이겼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