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약체 레바논에 1대 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축구 대표팀이 굳은 표정으로 귀국했습니다.
'레바논의 악몽'에서 벗어나려면 무엇보다 조광래 감독의 '사고의 전환'이 시급합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모를 당하고 돌아온 조광래 감독은 반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 대표팀 감독
- "저와 선수들에게 더 많은 반성을 하게 하고, 많은 것을 일깨우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연합과 레바논, 중동 원정 2연전에서 1승1패를 거뒀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낙제점'에 가까웠습니다.
높은 유럽파 의존도.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 등이 한꺼번에 빠진 레바논전에서는 실마리를 전혀 찾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조광래 / 축구 대표팀 감독
- "부상 중인 이청용이 복귀하고, 기성용, 박주영, 특히 (경기력이 좋지 않은) 지동원이 회복해 돌아온다면 그 이상의 미드필더와 공격력은 없다고 봅니다."
선수들의 포지션을 너무 자주 바꾸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레바논전에서 중앙 수비수 홍정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측면 공격수 손흥민은 공격형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이용래는 측면 수비수로 기용됐습니다
▶ 인터뷰 : 이용래 / 대표팀 미드필더
- "새로운 선수들이 투입됐는데 원정 경기다 보니, 주변 환경도 경기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니었기 때문에…."
충격적인 패배를 안고 돌아온 조광래호.
'레바논의 악몽'을 벗어나라면 '사고의 전환'이 시급해 보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