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이 다음 달 29일 쿠웨이트와의 벼랑 끝 승부를 앞두고 있는데요.
최강희 신임 대표팀 감독은 요즘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국영호 기자가 최 감독을 직접 만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
【 기자 】
대한축구협회 문을 들어서는 최강희 감독의 머릿속은 온통 쿠웨이트 생각뿐입니다.
선수 시절인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때 입었던 유니폼 옆에서 '마이 웨이'를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축구 대표팀 감독
- "이제 나는 긍정적으로 도전해야겠다. 계속 헤쳐나가고 제 길을 가야할 것 같습니다."
쿠웨이트전에 앞서 2주 전 소집하는 젊은 태극전사들에게는 정신무장을 주문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축구 대표팀 감독
- "선수들이 조금만 생각을 바꾼다면 좋은 분위기에서 쿠웨이트전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 감독은 자리를 옮겨 2009년과 지난해 품에 안았던 K리그 우승컵을 바라보면서 대표팀을 월드컵 최종예선에 올려놓은 뒤 전북으로 복귀하겠다고 재차 강조합니다.
전북에서 함께 했던 이동국과 함께라면 월드컵 본선 진출은 문제없다는 생각입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축구 대표팀 감독
- "(이동국이) 심리적인 부분만 빨리 넘어선다면 양쪽(소속팀과 대표팀) 다 좋은 활약을 해줄 걸로 알고 있습니다."
쿠웨이트전을 넘어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의 쾌거를 이뤄낼 뚝심 있는 승부사.
일본과 호주를 뛰어넘는 아시아 최강 팀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로 인터뷰를 마무리했습니다.
"아시아에서는 어떤 팀과 해도 지고 싶지도 않고 지지 않을 자신감도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