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GC가 오리온스를 완파하며 역대 한 경기 최소득점 충격에서 벗어났습니다.
'수퍼루키' 오세근이 라이벌 최진수를 압도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오세근이 최진수를 앞에 두고 거칠게 돌파해 들어갑니다.
최진수는 안간힘을 쓰며 막아보지만 파울 숫자만 늘어날 뿐입니다.
같은 상황이 세 번 반복되자 최진수는 분하다는 듯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결국 테크니컬 파울까지 지적당하더니 5반칙 퇴장.
수퍼루키 대결에서 오세근의 완승이었습니다.
앞선 맞대결에서의 패배를 설욕해 짜릿함이 더 컸습니다.
양팀간 시즌 1,2차전에서 최진수를 압도하며 신인왕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갔던 오세근은 3,4차전에서는 최진수에게 판정패하며 위상이 흔들렸습니다.
사흘 전 동부와 경기에서는 팀이 41득점으로 역대 최소득점 수모까지 당한 터여서 오세근의 투지는 초반부터 뜨겁게 타올랐습니다.
1쿼터에만 9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무시무시한 파리채 블로킹까지 선보이며 무력 시위를 했습니다.
골밑 수퍼루키 맞대결에서 오세근의 완승과 함께 경기도 KGC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습니다.
줄곧 10점 이상 앞선 KGC는 3쿼터부터 백업 선수를 고루 투입하는 여유를 부리면서 18점차 완승을 거뒀습니다.
▶ 인터뷰 : 이상범 / KGC 감독
- "(최소득점 수모가) 선수들한테 많은 약이 된 것 같습니다.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서 승리를 거둔 것 같습니다."
1위 동부는 전자랜드를 완파하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MBN 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