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의 최희섭은 지난 8일 동계훈련에 불참하며 구단과 갈등을 빚어왔는데요.
백배사죄로 구단 훈련에 합류하며 은퇴와 임의탈퇴 등 최악의 상황은 겨우 피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동열 감독 부임 후 첫 훈련에 불참한 최희섭.
감기몸살로 감독에게 양해를 구했지만 이후 구단과 연락이 끊겨 논란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선동열 / KIA 감독(1월 12일)
- "도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자체를 모르니까, 스타면 스타답게 행동도 하고…"
KIA는 트레이드와 임의탈퇴 등 강경 대응으로 맞섰습니다.
또, 15일 애리조나 전지훈련을 떠나며 최희섭을 명단에서 제외했습니다.
최희섭 역시 은퇴나 해외진출로 맞섰지만 결국 구단에 백기 투항했습니다.
광주에서 KIA 단장과 만난 최희섭은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노대권 / KIA 홍보 팀장
-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하고 오로지 팀 훈련에만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최희섭은 연봉도 구단에 백지위임 했습니다.
KIA는 자체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수위를 결정하고 나서 애리조나 전지훈련 참석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시작부터 삐끗한 KIA와 최희섭이 앙금을 털고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MBN 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