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KT와 모비스 경기에서는 끝나기 전까지 승부를 알 수 없는 숨 막히는 열전이 펼쳐졌습니다.
최하위 삼성은 갈 길 바쁜 전자랜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전남주 기잡니다.
【 기자 】
시소게임이 펼쳐지던 4쿼터 찰스 로드의 동점 3점포가 터집니다.
곧이어 박상오의 패스를 받은 로드는 골대가 부서질 듯 덩크슛을 꽂아넣습니다.
올 시즌 모비스만 만나면 고개를 숙였던 KT는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하면서 손에 땀을 쥐는 승부를 펼쳤습니다.
승리의 여신은 KT에게 돌아갔습니다.
모비스의 레더가 마지막 공격에 실패하면서 KT는 짜릿한 한 점 차 승리를 챙겼습니다.
▶ 인터뷰 : 조성민 / KT 가드
- "힘들 것으로 생각했고 모비스가 조직력 있는 팀이어서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었습니다."
찰스 로드가 32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조성민과 박상오도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모비스는 양동근과 김동우가 45점을 합작했지만, 레더가 3쿼터부터 침묵한 것이 아쉬웠습니다.
▶ 인터뷰 : 전창진 / KT 감독
- "모비스와 경기는 항상 힘들고 작은 부분에서 집중해달라고 선수들에게 요구했고, 운이 따라서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잠실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삼성이 전자랜드를 2점차로 물리쳤습니다.
삼성은 3쿼터 한때 13점차까지 뒤졌지만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역전승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korea8@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