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한 이대호가 2루타 두 개로 타격 감각을 끌어올렸습니다.
벤치에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이승엽은 이대호의 일본 무대 성공을 확신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릭스 유니폼을 입은 이대호가 삼성 벤치를 찾았습니다.
경기보다는 반가운 마음이 우선입니다.
이승엽은 1년 전 자신의 유니폼이었던 오릭스 25번을 입은 이대호가 한국 최고의 타자라며 성공을 확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내야수
- "전혀 조언할 것이 없습니다. 역대 일본에 진출한 한국 타자 중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확신합니다."
후배 이대호는 곧바로 선배의 믿음에 화답했습니다.
첫 타석에서 3루 라인드라이브 2루타를 쳐냈습니다.
후속 타자의 안타에 홈을 밟아 첫 득점을 올렸습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기록한 뒤 희생 플라이에 득점을 올렸습니다.
2타수 2안타 2득점의 만점 활약으로 순조롭게 일본야구에 적응하고 있음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이대호 / 오릭스 내야수
- "홈런은 시즌 때 치면 됩니다. 지금 안타치는 것도 아깝습니다. 3월 30일 개막인데 그때 페이스가 좋아지도록 조절 잘하겠습니다."
경기에서는 최형우가 3안타로 활약한 삼성이 오릭스를 제압했습니다.
최형우는 1회 선취점에 이어 3회와 5회에도 적시타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선발 정인욱도 4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오릭스 대선배 이승엽 앞에서 2안타를 기록한 이대호. 시즌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