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일본에서 나란히 복귀한 이승엽과 김태균이 국내 무대에서 9년 만에 맞대결을 벌였는데요.
4안타를 몰아친 이승엽이 판정승을 거뒀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1회초 1사 2루.
이승엽이 한화 선발 안승민이 몸쪽 변화구를 받아쳐 선취 타점을 올립니다.
시범경기 개막전부터 6경기 연속 안타로 기선을 제압했습니다.
이승엽의 일본 진출 전인 2003년 9월 이후 9년 만에 다시 도전장을 던진 김태균도 그냥 보고 있지 않았습니다.
3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2타점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김태균 역시 출전한 4경기에서 모두 안타를 치며 만만치 않은 타격감을 자랑했습니다.
하지만 이승엽이 4회와 6회에도 안타를 친 뒤 2-2로 맞선 8회 좌중간 2루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김태균을 압도했습니다.
경기에서는 삼성이 연장 10회말 연경흠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역전패했습니다.
잠실에서는 2008년 메이저리그에서 나란히 복귀했던 두산 김선우와 KIA 서재응이 선발 맞대결을 벌여 팽팽한 기싸움을 펼쳤습니다.
치열한 투수전을 끝에 6이닝동안 무실점 역투한 김선우가 5이닝 1실점한 서재응에게 판정승을 거
▶ 인터뷰 : 김선우 / 두산 투수
- "주자가 나갔을 때 좀 더 집중해서 낮게 던지려고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LG는 9회에만 4점을 뽑는 집중력을 발휘해 롯데에게 역전승을 거뒀고, 넥센은 SK를 꺾고 4연승을 달렸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