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개막하는 프로야구는 박찬호, 이승엽 등 특급스타들의 가세로 그 어느 해보다 볼거리가 풍성합니다.
올 시즌 팬들을 매료시킬 흥밋거리를 김동환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기자 】
개막전부터 새 역사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두산이 넥센을 꺾으면 개막전 5연승, 최다 연승 타이기록이 됩니다.
다음 주에는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역사적인 국내 프로야구 데뷔전을 갖습니다.
시범경기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지만, 5선발로 낙점받아 두산과 홈 개막 3연전 중 첫 출격이 유력합니다.
'핵잠수함' 김병현도 곧 가동됩니다.
당초 5월로 예정했지만 3년 공백이 무색할 정도로 빠르게 구위를 회복해 가고 있어 등판이 앞당겨질 전망입니다.
4월 마지막 주말 한화와 넥센의 3연전 때 박찬호와 김병현의 역사적인 첫 선발 맞대결도 성사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준 / 프로야구 해설위원
- "김병현 선수는 몸이 안 됐다는 소식도 들리는데 제가 아는 정보로는 오히려 지금 나타나 있는 세 명(박찬호, 이승엽, 김태균)보다는 훨씬 상징적인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시즌 중반에 들어서면 삼성 마무리 투수 오승환이 김용수가 가진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갈아치우고, 괴물투수 류현진이 역대 최연소로 100승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반기에는 '국민타자' 이승엽의 개인 통산 홈런 신기록 작성도 기대됩니다.
28호 홈런이 나오면 351개의 양준혁을 밀어내고 이승엽이 홈런 넘버 원 자리에 앉습니다.
풍성한 기록잔치가 될 2012프로야구.
개막을 기다리는 야구팬들의 심장 박동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