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100일 남은 런던올림픽,) 7회 연속 올림픽 본선행을 이끈 홍명보 감독의 머릿속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홍 감독은 MBN과 만난 자리에서 요즘 유럽에서 맹활약하는 구자철과 기성용을 차출할 뜻을 밝혔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과 중복 차출 문제 때문에 올림픽팀 주장이던 구자철을 최종예선에 부르지 못했습니다.
대표팀 붙박이 선수 기성용을 차출할 생각은 아예 하지도 못했습니다.
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두고 MBN과 만난 홍명보 감독은 본선 무대에선 이 두 선수를 꼭 쓰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와일드카드도 아니고 저희 연령대에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그 선수가 저희 팀에 와서 경기한다고 하면 저희 팀에 전력 적으로 아주 많이 도움이…."
최고의 선수들로 팀을 꾸리겠다는 뜻을 밝힌 홍명보 감독.
24세 이상 선수인 '와일드카드' 발탁에 대해선 구체적인 언급을 꺼렸지만, 최전방 공격수를 고려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올림픽 본선에 나가게 되면 저희보다 수준 높은 팀들과 경기를 하는 게 사실이죠. 한두 찬스 왔을 때 결정해줄 수 있는 포워드가 있다고 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홍명보 감독은 오는 24일 조추첨이 끝나는 대로 평가전과 소집훈련 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올림픽 준비에 들어갑니다.
"금메달을 딴다. 동메달을 딴다고 그 약속은 지금은 드릴 수 없습니다. 하지만, 금메달을 따기 위한 자세, 동메달을 따기 위한 자세, 그런 메달권에 진입하기 위한 자세들은 제가 감독으로서 이 자리에서 약속드릴 수 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