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영국의 자존심 앤디 머레이를 꺾고 3년 만에 윔블던 우승컵을 탈환했습니다.
최고 권위의 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에선 티보 피뇨가 홈팬들에게 첫 승을 선사했습니다.
해외스포츠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선수로 76년 만에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우승에 도전하는 머레이의 통쾌한 발리샷에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비까지 환호합니다.
하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 페더러는 강력한 서브에이스로 세트스코어 1-1을 만들며 영국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잠재웁니다.
기세를 몰아 3,4세트마저 따낸 페더러는 30대 선수로 37년 만에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생애 17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가져갔습니다.
완벽히 재기에 성공한 페더러는 2년 만에 세계랭킹 1위도 탈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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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벨포르에서 스위스 포렌트뤼에 이르는 대회 8구간.
개최국 프랑스 출신이자 대회 최연소인 피뇨가 오르막길에서 폭발적인 가속을 하며 선두로 치고 나갑니다.
홈팬들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고 1위로 골인한 티보는 대회 8일 만에 프랑스에 첫 승리를 선사했습니다.
전체 구간에선 영국의 브래들리 위긴스가 38시간17분56초로 1위를 유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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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5 17번 홀.
세컨드샷을 홀컵 1m 앞으로 붙였던 위창수가 침착하게 이글퍼팅에 성공합니다.
마지막 날에만 5타나 줄이며 선두를 맹추격한 위창수는 PGA 첫 우승을 기대했지만 2타차 3위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세계랭킹 218위의 무명 테드 포터 주니어가 마지막 2홀에서 3타차를 만회한 뒤 연장전에서 트로이 켈리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