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장성에 막혀 침체기를 걸어왔던 한국 탁구가 8년 만에 금빛 영광을 재현할 태세입니다.
역대 최강 코치진의 지도 아래 베테랑 선수들이 힘을 보태며 효자 종목 부활을 다짐하고 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키 186cm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스매싱.
유럽 선수 못지않은 신체조건으로 힘있는 플레이를 선보이는 남자 탁구의 맏형 오상은 선수입니다.
4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오상은은 최근 노련미에 침착함까지 더해 은퇴를 앞둔 시점에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습니다.
최근 브라질오픈 우승과 일본오픈 준우승에 이어 올림픽 단체전 2번 시드까지 따내며 올림픽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상은 / 탁구 대표선수
- "한국 선수들이 단체전에 강한 면모가 있기 때문에 큰 이변 없이 끝까지 결승에 가서 중국이랑 금메달을 두고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여자대표팀도 서울올림픽 이후 24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세계 랭킹 5위 '깎신' 김경아와 베테랑 박미영은 최근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며 중국 타도를 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미영 / 탁구 대표선수
- "훈련을 착실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우리 대표팀이 만리장성을 넘어 88 올림픽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온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