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자유형 4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박태환이 오늘(28일) 드디어 결전에 나섭니다.
'수영의 전설'로 불리는 호주의 이언 소프는 박태환의 2연패 가능성을 높게 점쳤습니다.
런던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2000년과 2004년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를 연달아 석권한 세계수영의 전설 이언 소프.
베이징 대회에 이어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박태환이 라이벌인 중국의 쑨양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인터뷰 : 이언 소프 / 전 호주 수영 국가대표
- "박태환은 두번째로 올림픽 금메달을 딸 수 있는 확률이 높은 선수입니다. 타이틀을 지키는 게 힘든 일이지만 박태환은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박태환은 오늘(28일) 아쿠아틱센터에서 시작되는 400m에서 쑨양과 불꽃 튀는 레이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쑨양이 올해 세계 최고 기록을 쓰긴 했지만 최근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해 자신감이 넘칩니다.
▶ 인터뷰 : 박태환 / 수영 국가대표
- "저의 기록적인 부분에서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에 대한 준비를 많이 한 만큼 멋진 경기를 보여드릴테니까…."
박태환은 회심의 무기인 돌핀킥을 장착해 취약점으로 꼽혔던 잠영거리를 대폭 늘렸습니다.
또한 쑨양과의 레이스 보다는 100m 구간별 랩타임에 신경을 쓰면서 내심 세계기록 경신까지 노리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런던)
- "수영의 전설로부터 지원 사격을 받은 박태환은 오는 29일 올림픽 2연패 신화를 향한 결전에 들어갑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