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런던올림픽을 보면 꼭 그런 것 같지 않습니다.
최고의 경기력을 원하는 선수일수록 최첨단 스포츠용품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런던에서 국영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기성용의 발끝을 떠난 공이 정확히 골대 안으로 향합니다.
'알버트'란 이름의 런던올림픽 공인구는 특수 표면 처리로 공의 전달력을 극대화했습니다.
김보경의 환상적인 발리슛 뒤에는 초극세사 소재로 마치 맨발로 때리는 듯한 느낌이 들게 하는 축구화의 도움이 있었습니다.
100분의 1초까지 가리는 수영도 마찬가지입니다.
기록 단축 도우미는 혁신적인 수영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언 소프 / 시드니·아테네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 "유니폼의 향상된 기술로 선수들은 더 행복할 것입니다. 테크놀러지의 발전으로 더 좋은 수영복이 나와 (앞으로 기록 단축이 기대됩니다.)…."
최첨단 스포츠용품 경연장으로 불리는 올림픽.
'진짜 승부'는다음 달 3일 시작되는 육상 종목에서 펼쳐집니다.
100g도 안 되는 초경량 스프린트화 등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사들의 신제품이 선수들의 금메달 경쟁과는 다른 '그들만의 리그'를 치릅니다.
▶ 인터뷰 : 앤드류 바 / 아디다스 육상제품 책임자
- "200m를 달릴 때 1%의 차이는 (기록과 순위를 뒤바뀌게 하는) 엄청난 차이를 만들게 됩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런던)
- "선수들을 더 멀리, 더 높게 그리고 더 빠르게 하는 스포츠 첨단제품들은 올림픽을 더욱 빛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