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을 한마디로 축약한다면 어떤 단어가 어울릴까요.
조준호·신아람 선수를 떠올리며 '오심'이라고 생각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여풍'은 어떨까요.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런던올림픽 참가 선수 1만 5백 명 중 여성은 4,800명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처음으로 여자 선수를 내보냈고 카타르는 여성 기수까지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샤흐르자니 / 사우디 유도 대표팀
- "사우디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나라를 대표해 올림픽에 참여해 매우 자랑스럽습니다. 또 많은 사람이 저를 지지해줘서 굉장히 기쁩니다."
런던올림픽은 사상 처음으로 모든 국가에서 여성이 참가한 대회입니다.
여성 스포츠 사에 한 획을 그은 올림픽인 만큼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16세 '천재 수영소녀'인 중국의 예스원.
개인 혼영 400m 마지막 자유형 50m 구간 기록은 같은 종목에 출전한 남자 선수인 미국의 라이언 로칫보다 빨랐습니다.
미국의 개브리엘 더글러스는 올림픽 여자 기계 체조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북한의 안금애는 자국 선수단에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안기며 '고요한 도시' 평양을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