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꽃' 육상 경기가 시작된 가운데 '번개' 우사인 볼트가 여유 있게 100m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여자 테니스에서는 서리나 윌리엄스가 금메달을 목에 걸며 '골든슬램'을 달성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출발은 약간 늦었지만, 20m부터 폭발적인 속도로 치고 나갑니다.
'번개' 우사인 볼트가 런던올림픽 남자 육상 100m 예선에서 10초09의 기록으로 준결승에 진출했습니다.
경기 전 머리를 쓰다듬는 특유의 행동으로 관중의 환호를 받은 볼트는 레이스 막판 옆 트랙을 둘러보며 여유 있게 결승선을 통과했습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100m와 200m, 400m 계주에서 모두 우승한 볼트는 이번에도 3관왕에 도전합니다.
볼트와 함께 금메달 후보로 불리는 요한 블레이크·아사파 파월·타이슨 게이도 조 1위로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모두 내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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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서브가 상대진영에 꽂히며 금메달을 확정한 순간, 서리나 윌리엄스가 감격에 겨운 듯 춤을 춥니다.
윌리엄스는 올림픽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샤라포바를 상대로 무려 서브 에이스 10개를 꽂아넣으며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윌리엄스는 슈테피 그라프 이후 처음으로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을 모두 정복하는 골든 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서리나 윌리엄스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와 함께 여자 복식 준결승에 진출한 상황이라 대회 2관왕도 가능합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