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축구대표팀의 4강 신화 제물이 된 '축구종가' 영국이 충격에 빠졌습니다.
자존심 강한 영국 축구팬들은 한국이 경기를 지배했다며 쓰라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당연히 이길 줄 알았던 경기에서 패한 영국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육상과 조정, 사이클에서 모두 6개의 금메달을 따낸 '골든 데이'였기에 실망은 더 컸습니다.
BBC 등 영국 주요 언론은 페널티킥 실축 후 멍하게 서 있는 다니엘 스터러지의 사진을 내걸며 패배 소식을 전했습니다.
팬들은 댓글에서 한국팀이 경기를 지배했다며 패배를 인정했습니다.
우리의 다음 상대는 세계 최강 브라질.
조별리그에서 유일하게 3연승을 거둔 팀입니다.
특히, 축구 황제 펠레가 세계 최고의 선수로 뽑은 네이마르를 주축으로 레안드로 다미앙, 알렉산드레 파투 등이 버틴 공격진은 매 경기 3골을 쏟아 넣었습니다.
하지만, 개인 기량에 비해 조직력은 다소 떨어집니다.
실제로 브라질은 8강전에서 피파랭킹 63위 온두라스를 맞아 수적 우세에도 시종 끌려다니다 3대 2로 간신히 이겼습니다.
'축구종가'를 침몰시킨 태극전사. '삼바군단단' 격파도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