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은 체조와 레슬링에서 금메달 소식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양학선 선수가 도마에서 체조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고, 레슬링에서는 간판 정지현 선수가 나섭니다.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 양학선의 이름을 딴 '양1' 기술. 도마를 짚고 강하게 솟구쳐 올라 공중에서 3회전 비틀고 착지하는 7.4점의 최고 난이도여서 성공 여부가 메달 색깔을 가릅니다."
2바퀴 반 회전 후 도마 쪽을 보고 떨어지는 기존 기술과 달리 반 바퀴를 더 돌아 진행 방향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긴 체공 시간과 스피드를 요하고, 착지도 그만큼 더 어렵습니다.
때문에 깔끔하게 착지만 하면 금메달은 떼어놓은 당상입니다.
남들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 양학선은 10kg짜리 바벨을 매달고 뛰며 힘과 스피드를 키웠습니다.
▶ 인터뷰 : 양학선 / 체조 대표팀
- "95%까지 생각하고 있어요. 10번 하면 1번 실수할까 말까 할 정도."
예선을 2위로 통과한 양학선은 결승에서 '양1'으로 대미를 장식한다는 구상입니다.
레슬링에서는 60kg의 정지현이 금메달에 도전합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정지현은 레슬링의 끊긴 금맥을 8년 만에 다시 잇겠다는 각오입니다.
태극전사들의 금빛질주.
오늘 밤에는 양학선과 정지현이 그 배턴을 이어받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