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나온 레슬링 김현우 선수의 금메달에 마음 졸이며 응원했던 가족들의 기쁨은 남달랐는데요.
막내아들이 금메달을 목에 거는 순간 집안은 잔치 분위기였습니다.
이해완 기자입니다.
【 기자 】
응원 나온 주민들과 취재진으로 김현우 선수의 집은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주위에서 끊임없이 김현우를 외쳤지만, 어머니가 할 수 있는 건 기도 밖에 없습니다.
2라운드 들어 팽팽한 접전이 이어지자 부모의 입술은 타들어갑니다.
마침내 승리가 확정된 순간.
"와!" (현장음)
레슬링 대표팀이 고전하는 가운데 아들이 8년 만의 올림픽 금메달을 한국 레슬링에 안기자 아버지는 감격합니다.
▶ 인터뷰 : 김영두 / 김현우 선수 아버지
- "동료가 그렇게 됐을 때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어요. 부모는 다 알아요. 어려서 운동했을 때부터 그 심정을 다 알기 때문에, 정말 장합니다. 우리 아들…."
2남 중 막내인 김현우.
어머니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막내에게 따듯한 밥상을 하루빨리 차려주고 싶습니다.
▶ 인터뷰 : 박영호 / 김현우 선수 어머니
- "(우리 현우는) 등 갈비 넣고 김치 묵은지 넣고 푹 끓인 걸 좋아하거든요. 그리고 닭볶음탕도 좋아하고요. 오면 해줘야죠."
반가운 금빛 승전보를 들은 김현우 선수의 가족과 이웃들은 가장 행복한 아침을 맞았습니다.
MBN뉴스 이해완입니다. [parasa@mbn.co.kr]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