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수원이 간판공격수 라돈치치의 두 골을 앞세워 라이벌 서울을 물리쳤습니다.
수원은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무더위에도 경기장은 5만여 관중으로 가득 찼습니다.
양 팀 선수들의 기 싸움은 팽팽했습니다.
한국 프로축구 최고의 라이벌전인 '슈퍼매치'의 열기는 유럽축구 못지않았습니다.
유효슈팅과 공 점유율 등 경기 내용은 서울이 압도했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수원이었습니다.
수원은 전반 6분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36분 나온 역습에서 추가 골을 터트렸습니다.
두 골 모두 라돈치치의 발끝에서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윤성효 / 수원 감독
- "오늘 같은 경기에서 이겨서 분위기도 상승할 것이고 나머지 경기 선두권으로 치고 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서울은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여러 차례 잡고도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습니다.
▶ 인터뷰 : 최용수 / 서울 감독
-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결국 축구라는 게 득점해야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종목이죠."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 "경기를 지배한 건 서울이었지만 승리한 팀은 수원이었습니다. 수원은 올 시즌 최다 관중 앞에서 라이벌전 6연승의 신바람을 냈습니다."
인천은 울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설기현의 결승골로 1대 0으로 승리했습니다.
대전은 광주를, 부산은 강원을 2대 1로 물리쳤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