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이 스완지시티에 입단하며 10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그 선수가 됐습니다.
기성용은 자신의 트위터에 '새로운 도전, 새로운 시작'이라고 썼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스완지시티가 구단 홈페이지에 계약기간 3년에 기성용을 셀틱에서 영입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적료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기성용이 한국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된다"고 밝혔습니다.
셀틱의 닐 레논 감독과 영국 공영방송 'BBC'는 이적료가 6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107억 원이라고 전했습니다.
유럽에 진출한 우리 선수 중 지금까지 이적료 100억 원을 넘긴 선수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기성용은 영국 언론과 만난 자리에서 출국 전 인터뷰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식 패스 축구를 구사하는 라우드럽 감독을 믿고 스완지시티 입단을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기성용 (지난 23일 출국 인터뷰)
- "세계적인 감독님이기 때문에 제가 여러 가지로 많이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패스 축구를 하는 팀에서 제가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
스완지시티의 휴 젠킨스 회장은 "기성용은 우리 팀에 딱 맞는 선수"라고 말했고 간판선수 데니 그레이엄은 "최고의 선수가 왔다"고 환영했습니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오는 28일 홈구장에서 열리는 반슬리와의 리그 컵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은 다음 달 1일 지동원의 소속팀 선덜랜드와 홈 경기가 유력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